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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신년기획]다·만·세 100년,“70년대보다 일본 역사인식 후퇴…근대사 알면 징용 문제 등 달라질 것”-경향신문
글쓴이 관리자
날 짜
19-02-11 22:37
조회(206)
#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208060006… (129)


도쿄 ‘2·8 독립선언 기념자료실’ 다즈케 가즈히사 실장





2·8독립선언식 이후 야외 집회가 시도됐던 히비야 공원에서 조선청년독립단 11명의 서명이 적힌 독립선언문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도쿄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2·8독립선언식 이후 야외 집회가 시도됐던 히비야 공원에서 조선청년독립단 11명의 서명이 적힌 독립선언문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도쿄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식민지 종주국 수도에서 독립선언 
세계사 유례없을 정도로 대단한 일
 



당시 유학생 도운 일 지식인에게서 
한·일 공생의 작은 희망 느껴져



독립선언 산실, 100주년 맞아 확장 
자료실 방문객 중 일본인은 20%


“식민지 종주국 수도에서 피식민지 학생들이 독립선언을 했다는 것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 일입니다. 선언문 자체도 전투적이고 논리적이면서 국제감각도 있었어요. 2·8 독립선언이 3·1운동의 도화선이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재일본한국YMCA 회관. 100년 전 조선인 유학생 600여명이 조선 독립을 외친 2·8 독립선언의 산실인 이곳에는 일본 내에서 2·8 독립선언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유일한 공간이 있다. 8일 재개관하는 ‘2·8 독립선언 기념자료실’이 그것이다.


다즈케 가즈히사(田附和久·52) 실장은 2008년 자료실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이곳을 지켜왔다. 그는 지난 6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며 “내 업무이고, 한국을 좋아해서 한 것일 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겸연쩍어하면서도 “2·8 독립선언 100주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즈케 실장은 1986년 도쿄외국어대 한국어학과(조선어학과)에 입학하면서 한국과 연을 맺었다. 장구를 배우려고 재일본한국YMCA를 찾은 것을 계기로 한국어 교육 자원봉사자로 일하다가 정식 직원이 됐다. 히토쓰 바시 대학원에서 한국 독립운동사로 석사 학위를 땄다. YMCA도쿄일본어학교 교장도 겸하고 있다. 




오른쪽은 1982년 재일본한국YMCA 입구에 설치된 2·8독립선언기념비.  도쿄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오른쪽은 1982년 재일본한국YMCA 입구에 설치된 2·8독립선언기념비. 도쿄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자료실을 찾는 이들은 매년 1000명 정도. 80%가 한국인이지만, 학생들을 데리고 찾아오는 일본인 교사들도 있다. 다즈케 실장은 “일본 역사교과서에 한·일관계가 거의 안 나오니까 잘 모른다”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유슈칸(遊就館)을 많이들 찾지만, 이곳과는 이념이나 주제가 정반대”라고 했다. 자료실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에는 일본 우익의 ‘성지’ 야스쿠니 신사가 있다. 유슈칸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합리화하는 전쟁박물관이다. 


2·8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재일본한국YMCA 전신)은 1923년 간토대지진 때 불타 새로 지었다. 원래 자리는 세탁소 등이 입주한 빌딩이 들어서 있고, 약 600m 떨어진 재일본한국YMCA에는 1982년 제작한 ‘2·8 독립선언기념비’가 서 있다. 


“독립운동의 상징적 장소가 100년 뒤에도 남아있고, 그것이 일본에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재일한국인들은 민족의식을 고양시키고, 일본인들은 한국 역사를 배우는 계기가 되도록 이곳을 지켜나가고 싶어요.” 


자료실은 2·8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10층에서 2층으로 옮겨 확장, 재개관한다. 2017년부터 총 8차례 개최한 세미나와 오는 9일과 15일 열리는 심포지엄 결과를 출판하기 위해 모금도 하고 있다.




도쿄의 재일본한국YMCA 건물 2층에 새로 문을 여는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에서 지난 6일 다즈케 가즈히사 실장이 벽에 걸린 조선청년독립단원들의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쿄 | 김창길 기자

도쿄의 재일본한국YMCA 건물 2층에 새로 문을 여는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에서 지난 6일 다즈케 가즈히사 실장이 벽에 걸린 조선청년독립단원들의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쿄 | 김창길 기자





다즈케 실장은 “2·8 독립선언은 재일동포 운동의 시작”이라면서 “어떤 분은 ‘2·8 독립선언 100주년은 재일동포 100주년이기도 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2·8 독립선언이 일본인들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당시 일본인 대부분은 조선의 독립운동에 무관심했습니다. 하지만 요시노 사쿠조(吉野作造)나 후세 다쓰지(布施辰治)같이 조선인 유학생들을 도와준 지식인이나 변호사가 있었다는 데에 한·일 공생을 위한 작은 희망을 느낍니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1970년대만 해도 일본 지식인이 식민지 문제에 대해 냉정하고 정확한 인식을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후퇴한 것 같다”면서 “일본인들이 근대사를 좀 더 알면 징용공 문제 같은 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결국 한·일 간의 골을 메우기 위해선 역사교육과 일상적인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래를 지향한다면 과거를 알아야 합니다. 동아시아에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선 가해자였던 일본이 역사인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 젊은이들도 관심 없는 이들이 많아요.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역사를 단순한 교과목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쉽게 소개하는 노력이 필요해요.”


한·일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2·8 독립선언 및 3·1운동 100주년이 일본 측에서 주장하는 대로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계기로 작용할까. 다즈케 실장은 오히려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독립운동 현장이었던 이곳이 지금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같이 일하고, 교류하고, 화해와 평화를 만드는 장소가 되리라곤 10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지금은 과도기입니다. 일본 젊은이들 가운데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싫다는 사람도 있겠지요. 진짜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역사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를 조금씩이라도 배워가는 장소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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